전세계로 퍼진 커피 문화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중동 전 지역을 넘어서 서쪽으로는 유럽으로 , 동쪽으로는 페르시아와 인도 그리고 신대륙 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아랍의 커피 재배 독점노력
아랍인들은 커피 경작 방법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커피 무역에서 독점을 유지하려 노력 하기도 하였으며, 원두를 수출 하기 전에 끓이거나 살짝 볶아서 수출된 국가에서 재배를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 이런 아랍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7세기에 커피 경작은 중동지역을 넘어 곳곳에서 재배 되고 있었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당대의 국제 해상 무역을 장악했던 네덜란드인들 덕분 이었습니다.
커피 재배 전파 설
1.네덜란드 커피 재배
17세기 초에는 예멘에서 밀수한 커피 모종을 유럽에 심어 키우려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실패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17세기 중반에 이으러 실론 섬 ( 현재 의 스리 랑카) 일부를 포르투갈로 부터 빼앗은 네덜란드인 들이 그곳에서 아랍 상인에게 구한 커피 모종을 심은 작은 농장을 발견하였습니다.
점차 인도의 말라바르 해안에 있는 식민지에도 커피 농장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1690년대 후반에는 커피 모종을 바타비아 (현재의 자바) 식민지로 가져가 심기도 하였는데 , 이후 이곳은 네덜란드의 주요 커피 생산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706년 경 바타비아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가 암스테르담 식물원 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기 이르렀습니다.
2. 인도 남 서부 재배
이와 또 다른 곳에서는, 1670년 수피교 신비주의자 바바 부단이 예멘에서 원두 일곱알을 몰래 가져와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에 있느 치크 마갈루르 언덕에 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부터 유명한 커피 경작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3.콜럼버스 미대륙 발견 관련
커피의 서구 전파가 ‘콜롬버스의 교환‘에 따른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탐사한 후 일어난 동반구와 서반구의 많은것들이 이동한 계기가 되었는데 커피, 차 는 동반구에서 서반구로 그리고 초콜릿은 서반구에서 동반구로 전파가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활발히 커피 재배 노력으로 자신들이 식민지화 시킨 여러 국가에서 커피 재배를 전하곤 하였는데 , 1727년 브라질에 커피모종이 밀수입 되었고 마침내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 산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브라질에서 재배된 커피 모종은 또 여러 곳에 전파 되었고 그 중 에티오피아의 야생종 커피지역에 새로운 변종을 도입하기 이르렀고, 이후로 에티오피아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커피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신세계의 커피 재배 그리고 사건
새롭게 발견된 신세계의 경우, 커피는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18세기에 중앙 아메리카 와 남아메리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편, 영국령의 지배를 받던 북 아메리카에서는 커피보다는 차가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 유명한 보스톤 차 사건(1773년) 이후 커피는 13개의 영국령의 식민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 식민지들은 독립전쟁 후 미 합중국 ‘미국’ 이라는 나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